中 침몰유람선 선장 “강풍에 선체 통제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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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드러난 中 침몰선, 5일(현지시간)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인양작업에 나선 대형 크레인선이 유람선 선체를 바로 세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선체 내부에 직접 구조요원을 들여보내 생존자를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지난 1일 침몰한 유람선의 선장이 사고 당시 “속도를 조절해 바람에 맞서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선체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의 장순원(張順文) 선장은 최근 중국 신화망(新華網)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장 선장은 “당시 풍속은 3-4급 정도였고 바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고 있었는데 바람에 맞서려고 했으나 배는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면서 “속도로써 바람에 맞서보려 했으나 갑자기 바람이 거세지면서 선체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를 왼쪽으로 최대한 돌렸음에도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선장과 함께 사고 초기에 구조된 양중취안(楊忠權) 기관장도 신화망과 인터뷰에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양 기관장은 “갑판을 한번 둘러보고 돌아온 지 1~2분밖에 안 된 순간 물이 기관실에 세차게 흘러들어왔고 조명도 순식간에 꺼져 버렸다”면서 “배가 이미 뒤집혔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 선장과 양 기관장은 사고 직후 구조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로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돼 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장 선장은 침몰 당시 배를 버리고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뒤 “회오리바람을 맞아 순식간에 침몰했다”고 주장해 선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의 아내도 같은 배에서 일하다 실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장 책임론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생환자인 여행사 직원 장후이(張輝)씨도 “배가 기울기 시작한 순간 동료들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기가 무섭게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면서 배가 뒤집히는데 30초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둥팡즈싱은 지난 1일 저녁 456명을 태우고 양쯔(揚子)강을 지나다가 전복됐다.

이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이들을 포함해 총 14명에 불과해 나머지 442명이 사망·실종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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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선장(중국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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