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여파?’ 인도네시아, 호주산 소 수입 80% 축소

인도네시아가 최근 호주산 소 수입두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해 호주 정부와 관련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사형집행 및 난민정책을 둘러싸고 올해 초부터 비롯된 두 나라 갈등이 경제문제로 확산한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상부는 14일 호주로부터 올해 3분기(7~9월)에 소 5만 마리를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25만 마리에 비하면 무려 80%나 준 것이고, 지난해 3분기 수입실적 18만 마리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규모다.

호주 축산업계는 애초 3분기에 20만 마리 가량의 수출을 기대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가축을 수입, 호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통상부 관계자는 2분기 수입물량이 많아 오는 8월이나 9월까지 국내 공급물량이 충분한 실정이라며 양국 관계가 수입 감소의 요인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국내 공급 여건에 따라 4분기에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주 측은 물량 감소 규모뿐만 아니라 소 수출이 갖는 상징성 탓에 발칵 뒤집혔다.

호주 가축수출업자 모임의 앨리슨 펜폴드 대표는 호주 ABC방송에 “실망스럽고 놀라운 소식”이라며 이번 결정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호주 제1야당인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치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2011년 노동당 집권 시절 인도네시아의 잔혹한 도축 방식이 문제가 되자 소 수출을 잠정 중단, 호주 관련업계와 인도네시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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