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취한’ 호주 워홀러들…”다시 시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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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러들 “꿈을 찾아 화이팅!”,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꿈꾸는 워홀러 캠프’의 참가자들이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행사를 마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이든 어디든 쉽지 않네요. 그래도 어디서든 열심히 살래요.” “난 30살 이전에 아시아인 중 가장 유명한 DJ가 될 거예요.” “죽을 때까지 도전!”

가족과 멀리 떨어져 젊음 하나만을 앞세워 호주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워홀러) 80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이 모인 자리는 시드니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이휘진)이 한인사이트 호주나라(대표 한종대)와 함께 시드니 외곽의 한 리조트에서 4월30일~5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마련한 ‘꿈꾸는 워홀러 캠프’.

참가자들은 20살에서 32살까지 남녀 거의 절반씩으로, 한국에서 행사 전날 출발해 당일 아침 시드니에 도착했거나 멀리 동부 브리즈번에서까지 달려온 사람도 있었다. 행사가 평일에, 1박으로 진행됐음에도 참가 신청자는 당초 모집인원 전망치의 배를 넘었다.

또래인데다 워홀러라는 공감대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초면인데도 금방 친해져 행사장은 젊은이들만의 활기가 넘쳤다. 그간의 고생이나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한번씩 겪은 재밌고 흥미로운 경험에는 웃음을 함께 했다.

이소라씨는 카페와 농장, 호텔 등에서 겪은 고생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은 뒤 이런 경험 모두를 “호주 정보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꿈”을 이뤄가는 일부로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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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열린 ‘꿈꾸는 워홀러 캠프’,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꿈꾸는 워홀러 캠프’ 에서 호주 여성 경찰이 워홀러들에게 비상시 대처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30일 늦은 밤 행사 중에는 일부 참가자의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 예고 없이 동상상에 등장해 자녀의 안부를 묻자, 참가자들은 금세 숙연해졌고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1년4개월째 호주에 머무는 김용민씨는 행사가 끝난 뒤 “내가 가진 꿈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꿈을 이루도록 작은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일정이 짧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참가자도 “그동안 힘든 일이 있을 때 ‘나와 잘 맞질 않는다’며 쉽게 포기를 했다”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니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구광일 영사는 “올해로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20주년이 되면서 그동안 30만명 이상이 호주를 다녀갔다”며 “워홀러들이 자신의 목표를 되짚어보게 하고, 그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법률과 세무, 유학, 경력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워홀러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호주 경찰 2명도 참석해 비상시 대응요령 등을 설명했다.

또 한국처럼 호주에 워홀러들이 많은 대만 대표부와 캐나다 총영사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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