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리오스에게 인종적 발언한 수영전설 돈 프레이저, 공식 사과

“라켓을 집어던지면 망나니, 심판이랑 언쟁하면 무례한 놈, 시합중 짜증내면 버릇없는 놈, 감정을 내보이면 오만한 놈, 노골적인 인종주의자는 호주의 전설”이라고 키리오스도 반격

Dawn Fraser – 인종주의자? 아니면 호주의 전설?

Dawn Fraser – 인종주의자? 아니면 호주의 전설?

호주올림픽의 수영전설로 불리우는 돈 프레이저가 호주 테니스계의 철부지 악동, 닉 키리오스에게 “엄마, 아빠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적 발언을 한 후 들끓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즉각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키리오스는 윔블던 테니스 경기 도중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생기자 일부러 지는 행동으로 관중의 야유와 논란을 일으켰고 호주테니스협회로부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이에 프레이저는 채널 9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역겹다’고 말하며 독일출생인 또 한명의 테니스계 악동, 버나드 토믹과 키리오스 둘다 “부모의 나라로 돌아가라.

이 나라 호주에서는 그렇게 행동하는 선수들이 필요없다.”라고 거친 말을 쏟아내었다. “그 선수들은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에게 더 나은 모범을 보여줘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를 넘은 그녀의 발언 이후 여론의 비난이 일자 즉시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닉과 그의 가족을 포함한 나의 호주인 친구들에게 불쾌감을 주었을 수도 있었던 내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한다. 그것은 방송을 타지 않는 부분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이 용납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짧은 사과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

“호주는 다양한 나라로부터 온 다양한 선수들로 이루어진 풍부한 스포츠 역사를 이루고 있다. 내가 전달하고자 했었던 메시지가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듯 하다. 내 의도는 순수하게 스포츠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지 닉의 출신배경을 공격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닉은 호주국가대표 선수이고 나는 그가 호주 테니스계에 최고의 빛을 발하면서 호주를 대표하길 바라는 의미였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발언이후 키리오스는 즉각적으로 페이스북에 맞대응하는 글을 올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반격했다. “라켓을 집어던지면 망나니, 심판이랑 언쟁하면 무례한 놈, 시합중 짜증내면 버릇없는 놈, 감정을 내보이면 오만한 놈, 노골적인 인종주의자는 호주의 전설”이라는 글을 올렸다.

Nick Kyrgios - 오만한 악동? 인종차별 희생자?  키리오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프레이저에게 반격한 글

Nick Kyrgios – 오만한 악동? 인종차별 희생자? 키리오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프레이저에게 반격한 글

이 게시글은 수만명이 공유하였고 ‘좋아요’ 반응을 얻었다. 키리오스는 그리이스 태생의 아버지와 말레이지아 태생의 어머니로부터 캔버라에서 태어나 자랐다. 키리오스의 엄마 닐은 프레이저의 발언에 대해 “선을 넘었다.”라고 표현했다.

프레이저가 여론의 공분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1964년 동경올림픽에서 그녀가 공식적으로 입게되어있는 선수복 대신 오래된 다른 선수복을 입고, 히로히토 일본 황제의 왕궁밖에 있는 올림픽 깃발을 훔치는 행동으로 올림픽 관계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프레이저는 이 발언 이후 처음에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로 나왔다. 자신은 절대 인종주의자가 아니며 그 발언은 인종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방어했었다.

한편 인종차별위원회 위원장 팀 사우포마세인은 프레이저를 향한 비난여론에 대해 대다수의 호주인들은 이런 경우 이민자와 그 자녀들에게 그들이 온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ail protected]>

조회수 (532) | 나누면 커지고 가벼워 집니다. 알리세요! 비전위클리뉴스

0 Comments

Leave a reply

©2014-2018 Vision Weekly News all rights reserved.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or    

Forgot your details?

Create Ac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