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쇠고기시장 재진입 총력…성패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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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계기로 호주를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허용을 압박하면서 호주 측이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TPP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미국은 “최소한의 이해할 만한 결과”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협상안도 제시하는 등 호주에 대한 쇠고기 수출 재개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2003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호주 일부 의원들과 목축업계에서는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자유당의 빌 헤퍼넌 상원의원은 25일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동료의원들을 향해 TPP 협상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목장주 출신인 헤퍼넌 의원은 미국이 호주산 설탕의 접근을 허용하는 대가로 쇠고기 제품을 판매하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문서들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가디언 호주판이 26일 보도했다.

헤퍼넌 의원은 또 호주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의 하나로 청정환경을 꼽을 수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이런 강점이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호주정부의 생물보안(biosecurity)담당 관리인 팀 채프먼은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가능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퍼넌 의원은 FSANZ이 이미 미국산 가공육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도록 길을 내준다면 목장주들이 의회를 완전히 봉쇄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19일 막바지인 TPP 협상에서 미국이 호주 쇠고기 시장의 빗장을 풀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광우병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주 목축 업계나 의회 일각에서는 미국이 TPP를 활용, 결국 호주 시장 진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로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주 앤드루 롭 통상장관과 바너비 조이스 농업장관 모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고 있는) 호주의 엄격한 생물보안 제도는 과학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TPP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출처: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전위클리뉴스는 연합뉴스의 공식 회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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