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 워홀러 신상현씨 “사전준비·자신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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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를 하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워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면 더욱 좋죠.”

대학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워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상현(27)씨는 프로그램 발효 20주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호주 생활 1년 동안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신씨는 호주 생활에 만족해 학생비자를 받아 다시 올지 아니면 한국에서 자리를 잡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느끼게 된 것은 신씨가 워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또한, 조금이나마 호주사회를 들여다본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신씨는 “일과 개인 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봉사단체 활동가들의 도움 요구에 기꺼이 손을 내미는 호주 사람들의 여유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군 복무 후 2학년으로 복학한 신씨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부족한 영어 실력을 절감하고 워홀 비자를 받아 호주에 가기로 했다.

결심을 굳히고 나서는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방학을 이용해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신씨는 “연수를 통해 다소 멀게 느껴지던 영어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게 됐고 영어 실력도 쌓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워홀 경험을 먼저 한 선배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 과정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선배의 조언을 따라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

신씨는 지난해 7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새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시드니에 들어왔고, 암 관련 단체 ‘캔서 카운슬'(Cancer Council)에서 무급 인턴으로 5개월 동안 일했다. 생활비가 적지 않게 들었지만, 학교 장학금 등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

신씨는 “인턴십 동안 모금 행사가 많아 인형이나 리본 등 간단한 물건을 팔곤 했는데 사람들이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것을 본 게 가장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인턴 생활이 끝나고 새 일자리를 찾으려니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도 많았다. 청소나 음식점 등의 자리보다는 사무직 일자리를 고집한 데다 워홀 참가자라는 신분도 일자리를 찾는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사무실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본래 업무와는 관계없이 일자리가 있는지 물을 만큼 용기와 적극성을 갖게 됐다. 결국 구직활동 약 2개월 만에 한국인 대상의 통신회사 마케팅 자리를 구했고 귀국 전까지 풀타임으로 일하게 됐다.

신씨는 워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영어를 미리 더 익히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상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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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전위클리뉴스는 연합뉴스의 공식 회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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