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성, 한인 남매 호주 체류 허용 탄원 부분 수용

호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영주권이 없는 관계로 추방 위기에 몰렸던 골드코스트 거주 한인 남매가 지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청원 운동에 힘입어 추방 위기를 모면했다.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한인남매 최필립(20)씨와 에이미(18)양은 자진 귀국 시한에 임박해 이민부로부터 임시 브리징 비자를 발급 받았다.

지역 언론들을 통해 최 군 남매의 딱한 사정이 소개되자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구명 캠페인이 펼쳐졌고, 여기에는 약 8천여명이 동참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청원 캠페인에 대해 장관 재량권을 발동할 수 있는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이들 남매는 지난1995년 부모와 함께 학업을 위해 호주로 건너왔다.

당시 필립 씨는 아기였고 에이미 씨는 2년 후 호주에서 태어났다.

호주에 3년간 거주한 이 가족은 1998년 한국으로 돌아갔으나 2005년 비즈니스 비자를 받아 다시 호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필립 씨의 아버지의 사업장이 여러 번 폐쇄된 것을 문제 삼아 이민성은 지난 2010년 이들 가족의 비자갱신 신청을 기각했다.

이 가족은 당시 노동부 장관이던 크리스 보웬 장관에게 직권으로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고, 2013년 크리스 보웬 장관의 후임이던 브랜든 오코너 장관은 가족들에게 영주비자 발급을 고려 중이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올해 연방정부가 바뀐 후 이민 및 국경통제부의 미카엘리아 캐시 차관이 최씨 가족에게 6개월 관광 비자를 발부했다는 메일을 보내며 상황은 반전됐고 최근에는 “12월 22일까지 떠나라”는 통첩은 받은 상태였다.

필립 최 씨는 “이 메일로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힌 후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학업과 더 나은 삶을 이어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기대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정을 딱히 여긴 맥퍼슨 캐런 앤드류스 연방하원의원이 이 가족을 위해 나섰지만 피터 더튼 이민성 장관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메일에서 더튼 장관은 “공익적인 공권력은 여기까지가 한계”라며 “이 가족이 또 다른 비자를 신청하지 않으면 이달 22일까지 호주를 떠나야만 한다”고 알려왔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필립 최 씨와 에이미 씨 모두 성적이 뛰어난 학생(OP1 students)으로 필립 씨의 경우 골드코스트 로비나 퍼블릭 하이스쿨의 학생회장도 지낸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라는 것이다.

한편 골드코스트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들 남매와 부모의 영주비자 취득을 위해 더튼 이민성 장관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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