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홍콩에 이어 감당 안 되는 집값 세계 2위

시드니와 멜번의 솟구치는 집값으로 인해 호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집 장만하기 힘든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호주의 평균 집값은 가계소득 중간치의 5.6배이며 뉴질랜드는5.2배, 영국은 5.1배로 호주의 뒤를 이었다.

전세계에서 집 장만하기가 제일 힘든 나라는 홍콩이고, 두 번째로 힘든 나라가 호주라는 조사자료가 발표되었다.

8개 국가의 부동산 시장을 조사하는 데모그라피아의 연간 조사자료에 의하면, 호주의 평균 집값은 가계소득 중간치의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도시별로도 제각각 다른 수치를 나타냈는데, 시드니의 가계소득 대비 집값은 이 조사가 시작된 지난 12년이래, 최고의 연간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편적인 시드니의 집값은 1백만불 이상으로 연소득 중간치의 12.2배에 달했다. 2015년 3/4분기의 자료를 기준으로 한 이 수치는 이미 감당하기 힘들었던 2014년의 9.8배에 비해서도 2.4배나 더 심하게 악화된 수치이다.

솟구치는 집값으로 인해 역시 집장만하기 매우 어려운 도시로 알려진 캐나다의 밴쿠버는 10.8배를 기록해 시드니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멜번은 오클랜드 및 미국의 산 호세와 더불어 9.7배로 4위를 기록했고 샌 프란시스코는 9.4배, 런던은 8.5배를 기록했다.

조사기관 데모그라피아는 가계소득 대비 집값의 비율이 5.1배이거나 그 이상이면 “집 장만하기 혹독하게 어려운(severely unaffordable)” 지역이며 4.1배에서 5배까지이면 “집 장만하기 심각하게 어려운(seriously unaffordable)”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3배이거나 그 이하면 “집 장만 가능한(affordable)”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 1980년대와 90년대에 시작된 글로벌 부동산 붐 이전에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이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5개 대도시(인구 백만명 이상) 모두는 조사가 시행된12년동안 연속으로 집장만하기 “혹독하게 어려운 지역” 으로 기록되었다.

퍼스는 집값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6배를 기록했고 애들레이드는 6.4배, 브리즈번은 6.1배를 기록했다.

주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뉴사우스웨일즈 북부 트위드 헤즈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이름 올렸는데 무려 소득대비 9.3배에 달했으며 선샤인코스트의 보우럴-미타공과 포트 맥쿼리, 골드코스트, 울릉공 또한 소득대비 8배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많은 비율의 은퇴자들이 포함된 이 수치에는 부유층이지만 현재는 낮은 소득을 가진 은퇴자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 수치가 다소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

호주에서 가장 집장만하기 쉬운 곳은 서부호주의 광산도시 두 곳으로서 집값은 현저하게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곳들이다.

서부호주의 북서쪽 카라타는 소득대비 집값이 2.5배이며 칼굴리는 2.9배로서 모두 “집 장만 가능한(affordable)”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호주의 상원의원 봅 데이는 지난 100년이상 동안 보통의 호주가정은 1인 소득으로도 집장만이 가능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었으며, 다른 서구국가들에서도 겪고 있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중간소득이나 저소득층에게는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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