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금융 컬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쇼크 사태

컬럼
작성자
신용하
작성일
21/09/16 11:10
조회수
3704
안녕하세요. J.P. Morgan의 호주 자회사 오드미네트(Ord Minnett)에서 금융자산 투자 운용 및 개인 투자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프라이빗 웰스 매니저 신용하 (Johnny Shin)입니다. 이번주 칼럼은 최근 한국 언론을 포함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까지 도달하기에 있어 어떠한 행보를 달려왔는지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한진 해운은 1977년 설립되었으며 많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사이즈를 키워온 역사 깊은 기업입니다. 또한 전세계 해운 업종에서 7위, 한국에서 1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던 초대형 해운업체이기에 이번 법정관리 소식이 조금 충격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부채가 매년 늘어나게 된 것은 여러가지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세계 경제부진으로 해운 운임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지속되는 높은 가격 경쟁 때문에 오늘날 부채비율이 자산대비 1000%를 넘어가는 지경에 다달았기에 법정관리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정관리가 들어가기 전에 채권단과의 협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5천억여원의 자본에 비해 무려 6조억원이 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않았던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가장 큰 파장은 물론 물류 대란으로서 한진해운의 선박 상당수가 정상 운항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상 운항이 되지 않는 이유는 용선료, 항만 사용료 및 유류비 연체등으로 전세계 항구들의 신용도를 이미 큰 폭 잃게되었으며 법정관리로 들어가 곧 파산처리가 될 확률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타 운송기업의 인수설도 들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신 처리해야 할 부채 또한 만만치 않고 현재 한진 해운의 물류 시스템은 법정 관리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붕괴되어 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 이유는 운송 계약을 맺은 여러 업체들의 해약이 이루어질 것이고 항만 서비스가 중단, 글로벌 해운동맹 퇴출 및 신용도 추락으로 통해 기업 회생 가능성이 더 희박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생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한진해운의 실질적인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한진 해운이 파산을 하게 된다면 많은 물류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무역에 운임 상승 및 주도권 상실 등 여러가지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유력한 법정관리 시나리오는 사선 등 자산 처분 후 용선 (화물 운송을 위해 대여금을 지불하고 상선을 대절하는 일)을 반납한 뒤 남은 선박 등 주요 자산을 경쟁 운송업체인 현대 상선이 흡수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 같아보입니다. 한진해운이 채권단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보이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것 입니다. 사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합병을 할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로 해운업에 숨통이 트일수도 있고 세계 5위의 해운사가 탄생할 수도 있는지라 법정관리가 좋은 방향을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선 현재로서는 한진해운의 운송차질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어서 많은 현 무역업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라며 다음주에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금융 관련 일반적 정보에 대한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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