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금융 컬럼

심상치 않아보이는 광산섹터의 상승세

컬럼
작성자
신용하
작성일
16/11/16 18:18
조회수
8092
안녕하세요. J.P. Morgan의 호주 자회사 오드미네트(Ord Minnett)에서 금융 투자 컨설팅 및 자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프라이벗 웰스매니저 신용하 (Johnny Shin)입니다. 이번주는 최근 다시 활황을 띄기 시작한 원자재 시세와 광산 섹터에 대하여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원자재 수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원은 바로 철광석 (Iron Ore) 입니다. 철광석 시세는 지난 2003년도부터 약 10여년간 아주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올해 초까지 중국 경제둔화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로 반토막이상 시세가 급락하면서 여러 광산 회사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호주 철광석 수출 중 67% 이상은 중국으로 현재 수출되고 있는데 최근들어 중국의 건설 경기가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철광석의 시세가 불과 몇달사이에 큰폭 다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수년간 원자재 시장의 경기가 그다지 좋은 성과를 못보여주는 사이에 중, 소규모의 여러 광산기업들이 다수 파산의 길목으로 들어선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기회로 수익기반이 탄탄한 대형 광산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도태된 기업들을 인수를 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철강 기업인 포스코 역시 호주 자원개발 철광업체인 아리움 (Arrium)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2012년 당시 아리움을 모두 인수하는데 10억 호주달러의 오퍼를 넣기도 하였으나 아리움 이사단이 인수가격이 적절하지 않다며 거래가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리움은 높은 부채에 대한 상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4월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두 기업의 거래 위치는 4년만에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최근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는 철광석 시세를 본다면 포스코가 4년전 오퍼했던 가격보다 더 헐값에 아리움을 인수할수 있는 가능성 또한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대형 광산 기업들의 철광석 생산량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항만에 적치된 철광석 재고는 얼마전까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에 연 이은 다운 턴 (down turn)을 보여주고 있었던 철광석 섹터는 도태되어지는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공급 시장 재편을 어느정도 이루어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BHP 와 Rio Tinto와 같은 호주 광산 대기업들은 의도적인 증산을 통해 소위 “스몰 플레이어 (small players)” 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여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대형 광산 회사들의 독과점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최근 보여준 중국발 실제 수요 (demand)의 증가가 결국 최근 철광석 시세가 큰폭 상승되버리는 결과를 보여주게 된것 입니다. 작년말 발표 된 한 분석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Rio Tinto의 경우 톤당 USD $36달러의 수출원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BHP는 톤당 $4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철광석 시세는 작년 이맘때 톤당 $4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였다가 현재는 $72달러까지 급등하면서 거의 두배가량 상승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회사이자 호주 기업이기도 한 BHP의 주가는 연초 주당 $14불에서 현재 $24불까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몇번 분석 해드린적 있었듯이 중국 경제는 큰 기초적 변화를 겪고있는 추세입니다. 생산 중심의 경제에서 기술, 혁신 중심의 경제로 빠르게 체제가 변화되고 있으며 10년안에는 중국의 기술력이 전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더 혁신적이고 발전되어있을 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 가능성이 충분해보입니다. 하여 원자재 시세만 놓고 본다면 최근 증가한 중국의 수요가 중장기 기간동안 유지가 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진 경제지표에 의하면 중국의 건축 산업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며 중국 정부의 경제 발전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서포트가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최근 보이는 광산 섹터의 상승세는 단순 단기 반등은 아닐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의 의외의 결과와 추후 발표 될 중국 주요지표에 따라 섹터의 변동성은 큰 폭 오를 수 있기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한 한주 보내시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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