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 수학 컬럼

김선생 수학 - 공부도 순서대로 꾸준히 익혀갑시다

컬럼
작성자
김선생
작성일
22/12/17 20:30
조회수
11410
벌써 일년이 끝나갑니다. 우주에서 밝게 빛나는 해 주변을 지구가 숨차게 한바퀴 돌아 하나의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어김없이 지켜지는 그 순서에 따라서 숫자가
하나씩 늘어나고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늙어갑니다. 늙어가는 것이 싫은 고로 어떤 분들은
늙어간다고 하지 않고 익어간다고 하더군요. 익어간다 !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뜨거운 불에
지글 지글 익어가는 삼겹살만 익는 것이 아니라 황금들판에 누렇게 벼도 익어가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단풍도 타는 듯이 익어가고 사과도 붉게 익어갑니다. 잘 담근 곡주도 항아리
속에서 맛나게 익어갑니다. 뜨거워야만 익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점점 좋게 변하여
가면서 맛이 들어 잘 익은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입니다. 그러니 사람도
익어간다는 말이 참으로 멋진 표현인 듯 합니다. 시간의 순서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는 것이므로
그 순서를 따르면 순행하는 것이니 무리가 없고 그 순서를 꺼꾸로 가면 역행하는 것이니
반드시 무리하게 되어 일이 엉망으로 잘 못 되기도 합니다.

며칠 전 kpop인기 그룹 샤이니의 한 멤버가 27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삶을 스스로
거두었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가는 것은 순서가 없으니
삶의 행로가 참으로 가슴 아리고 쓰린 길인지라 한 많은 아리랑 쓰리랑이 절로 나옵니다.
옛날 도를 터득한 한 고승이 집집마다 시주를 다녔습니다. 한 부자집의 주인이 정성껏 많은
시주를 하고 그 고승에게 덕담을 청하였더니 고승이 크게 한마디하고는 가는 것이었습니다.
“ 할아버지 죽고 아비 죽고 아들 죽고 손자 죽어라 “ 그 말을 들은 부자집 주인은 크게 화를
내면서 고승의 등 뒤에다가 대고 “ 사이비 땡중이 집안 사람들 다 죽으라고 악담을 하는가 ?
…에잇 고약한지고…” 그렇게 한바탕 욕을 해 대었습니다. 그것을 가만히 보던 집안의 노인이
“참으로 복된 덕담이로구나. 역시 도력이 높으신 분이시구나” 하면서 고승을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화내는 아들에게 그 고승의 말을 찬찬히 풀어 주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 한번은
죽는데 그 죽는 차례가 지켜지지 않으면 참으로 불행한 일인데 할아버지, 아비, 아들, 손자가
차례대로 순서를 지키면서 죽으라는 것이니 이 보다 더한 복이 어디 있겠느냐고 설명해주자
그 아들은 문득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해뜨고 해지고 꽃피고 꽃지듯이 우리 사람도 꽃망울처럼 숨을 터트리며 세상에 나와 아름답게
피었다가 때가 되면 가을 낙엽처럼 숨이 떨어 집니다. 삶과 죽음의 길을 따라서 순서대로 오고
가면 자연스러운 순리라서 모두가 당연히 받아드리게 되어 슬픔과 아쉬움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고 가는 순서가 바뀌면 그 보다 더 큰 슬픔도 드물 것입니다.

수학 공부도 그 순서와 차례가 있습니다. 숫자를 깨우치고 그 숫자들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법을 익히는 것이 수학 공부의 처음 길입니다. 이 과정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길고 긴 시간동안 배워야 합니다. 그 다음엔 문자(미지수x)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법을
익혀야만 합니다. 숫자와 문자를 이리 저러 옮기고 뒤집고 늘리고 줄이고 하는 실력이 충분히
익으면 수학 공부의 중간 수준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 과정은 2 -3 년 정도 걸립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익힌 그 수학
실력을 이용해서 달리는 자동차의 속력, 밀물 썰물의 예상 시간, 최고의 이익을 얻는 최적의
여건등을 계산하게 됩니다. 수학 공부의 순서를 잘 지키면서 꾸준히 미리 미리 공부하는
학생은 어느새 1-2년 앞서가는 선행학습을 저절로 하게 될 것입니다. 차례대로 꾸준히 풀고
또 풀면서 실력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있어야만 합니다.
이번 방학 동안 부지런히 익히고 또 익히세요…열공 파이팅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14 김선생 21/05/18 122
113 김선생 06/05/18 1601
112 김선생 28/04/18 2396
111 김선생 22/04/18 2973
110 김선생 15/04/18 3619
109 김선생 08/04/18 4330
108 김선생 01/04/18 5007
107 김선생 25/03/18 5726
106 김선생 18/03/18 6367
105 김선생 09/03/18 7238
104 김선생 02/03/18 7913
103 김선생 25/02/18 8432
102 김선생 17/02/18 9246
101 김선생 10/02/18 9886
100 김선생 07/02/18 10207

©2014-2018 Vision Weekly News all rights reserved.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or    

Forgot your details?

Create Ac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