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변호사의 지적재산권법 컬럼

김현태 변호사 - Zary v Zara

칼럼
작성자
김현태
작성일
06/05/18 09:13
조회수
8001

Kay Andrews의 상표출원번호1793939


이번호에서는 최근 채널Nine의 A Current Affair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던 글로벌 패션 브랜드 Zara와 시드니의 아동도서 작가 Kay Andrews간 상표 분쟁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호주 시드니 출신의 아동 카운셀러이자 작가인 Kay Andrews는 지난해 5월 “Zary: Little Wisdoms”라는 제목의 아동용 자기개발서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아동들의 자기애, 내면의 행복과 그리고 자신감 등을 고취시키는 내용을 담은 책으로 이 책의 주인공이자 자칭 ‘지혜의 전사’라 불리우는 ‘Zary’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Kay Andrews는 이 책에 나오는 Zary라는 가상인물의 이름을 활용한 사업을 위해 아래와 같은 상표를 모바일 앱, 도서, 아동용 의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지정하여 등록하고자 2016년 9월 호주특허청에 상표출원서를 제출했습니다.

Kay Andrews의 출원상표의 등록을 저지하고 나선 회사는 다름아닌 패션 브랜드 Zara를 소유한 스페인의 인더스트리아社(Industri9a De Diseno Texil) 였습니다. 인더스트리아는 전세계 88개국에 걸쳐6,500여개의Zara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호주에 2011년에 진출해서 현재 15개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인더스트리아는 Zary 라는 단어가 Zara와 유사하고 Zara의 명성으로 말미암아 유사한 단어가 모바일 앱이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쓰이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인더스트리아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Amancio Ortega) 가 1975년 스페인에서 처음 의류 매장을 열 당시 처음부터 Zara라는 이름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Zorba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오픈했다가 인근 bar가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Zara라고 가운데 문자들을 바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ay Andrews가 인더스트리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현재도 진행중이며 지금은 당사자간 협상을 위해 이의신청 절차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자본력을 갖춘 쪽이 유리할 수 있어 Kay Andrews의 입장에서는 현재 상태가 엄청난 스트레스이겠지만 한편으로 그녀의 책 “Zary: Little Wisdoms”은 의도하지 않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면책공고: 본 컬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필자 및 필자가 속한 법인은 상기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H & H Lawyers Email: [email protected], Phone. +61 2 923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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