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변호사의 지적재산권법 컬럼

김현태 변호사 - 시드니 동물원 (Sydney Zoo) (1)

칼럼
작성자
김현태
작성일
03/06/18 07:59
조회수
5267
여러분은 ‘시드니 동물원’ 이라고 하면 어느곳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타롱가주 (Taronga Zoo), 와일드라이프 시드니 (Wildlife Sydney), 페더데일 (Featherdale) 그리고 심비오 (Symbio) 등 광역 시드니에만 여러개의 동물원이 있습니다만, 규모나 역사, 그리고 인지도면에서 아마도 타롱가주 (Taronga Zoo)가 제일 유명할 것입니다.

타롱가주는 설립역사로 보면 120년이 넘었는데 무어파크에 처음 동물원을 개장했다가 1900년대 초 NSW 주정부로부터 모스만에 위치한 현재 지역을 공여받아 이전했다고 합니다. ‘타롱가’라는 단어는 애보리지널 (Aboriginal) 언어로 아름다운 경치 (beautiful view)를 뜻하는데 시드니 노스 쇼어에서 하버를 내려다보는 현재 위치야말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기에 제격일 것 같습니다.

이 타롱가주가 “Sydney Zoo” 라는 이름을 놓고 시드니 서부에 새롭게 개장을 준비중인 또다른 동물원과 불꽃튀는 싸움을 벌였습니다. Sydney Zoo Pty Ltd라는 신생 회사가 $36 million을 들여 블랙타운 인근 번가리비 (Bungarribee) 지역에 내년 초를 목표로 동물원을 개장한다고 발표한게 시초였습니다. Sydney Zoo Pty Ltd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의 설립자인 존 버게스 (John Burgess)와 그의 아들 제이크 버게스 (John Burgess)가 세운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에 도시에 있었던 동물원들과는 다르게 방목형 (cage free) 동물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시드니 서부에 건립되는 동물원이 Sydney Zoo라고 명명하고 나아가 Sydney Zoo라는 이름을 독점하고자 상표출원도 한 게 타롱가주의 레이터에 걸렸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타롱가주는 관광객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즉각 제동에 나섰었습니다. 어쩌다가 한번 오고 가는 관광객들에게는 타롱가주가 시드니주로 인식될 수 있고, 타롱가주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이 이 “Sydney Zoo”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티켓을 구입할 여지가 있는 등 혼동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타롱가주의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NSW외 지역에서 온 사람이거나 해외 관광객이라는 통계가 있어서 타롱가주의 이런 주장이 억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리 타롱가주도 이런 것을 예측했는지 2005년에 타롱가주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구 Zoological Parks Board of New South Wales (상호로 Taronga Conservation Society를 사용)의 명의로 Sydney Zoo 라는 단어에 독점권을 확보하고자 상표등록을 추진했다가 거절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거절사유는 보나마나 현저한 지리적 명칭이기 때문에 호주특허청에서 등록을 불허했을 것입니다. 다음 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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