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브리즈번 주민들, 인종차별 벽보 직접 떼어내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7-08-04 09:31
조회수
251

'문화적 다양성은 백인학살이다'라고 쓰인 포스터가 브리즈번의 한 동네에 나붙자 주민들이 직접나서 이 포스터를 떼어내며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

문제의 이 인종차별적 포스터는 지난 월요일 브리즈번 북서쪽 뉴마켓 지역의 전봇대와 벽들마다 붙여져 있었다. 자신들을 딩고들(The Dingoes)이라고 부르는 한 우익단체가 붙인 이 포스터에는 '문화적 다양성은 백인학살이다'라는 문구 외에도 '중국인들은 중국에' 그리고 '인도인들은 인도에' 등의 문구도 쓰여있었다. 그러나 이 포스터들은 붙여진 지 24시간 내에 거의 모두 훼손되고 제거되었다.

이 동네 주민인 스튜어트씨는 이와같은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동네주민들이 대응하는 방식에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 포스터들이 훼손된 것에 대해 난 불쾌하지도 않고, 또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일은 우리사회가 현재 가지고 있는 편협과 극단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두 가지의 다른 사고를 보여준다. 두 개의 서로 다른 방향에서 나온 항의와도 같다.”라고 그는 말했다. 스튜어트씨는 이 포스터들이야말로 근시안적인 그들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고있다.

“그 포스터를 붙인 사람들은 이민자들이 마치 호주사회에 잘 섞이지 못하고 실업수당이나 받아먹는다고 생각하나?”라고 그는 반문했다. 이민자들 중에는 높은 교육을 받고 사회공헌도가 높은 사람들이 호주사회를 윤택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그가 알기로 자신의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라 할지라도 마치 내 집이 침범당한 것같이 느껴진다. 우리집 바로 바깥에 그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그것은 너무나 도발적인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 찢어버릴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비록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브리즈번 시의회에는 이번 뉴마켓의 포스터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시의회의 라이프스타일 및 커뮤니티 서비스부 담당대표인 매튜 버크씨는 브리즈번을 가리켜 전세계의 모든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포용적인 지역사회라고 지칭하며, 그것이 바로 브리즈번의 가장 훌륭한 강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즈번은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글로벌 도시로서, 역동적인 다문화주의는 우리도시의 가장 소중한 문화적, 사회적 자산이자 우리모두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핵심적 요소이다.” 라고 언급했다.

번역: 황유선, [email protected]
Total Reply 0Count

©2014-2017 Vision Weekly News all rights reserved.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or    

Forgot your details?

Create Ac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