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악덕기업에게 갑질당하는 가맹점들, 상원청문회 통해 도움받기 희망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8-04-08 08:53
조회수
868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은 의회가 나서서 새로운 조사에 들어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행동수칙에 대한 효율성 보고가 올 9월 말까지 상원청문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수년간 이어져온 문제로서 소규모 가맹점들이 본사의 횡포때문에 먹고 살 수가 없다고들 말하고 있다. 멜번에서 미셸스 파티세리 케잌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헨리 웡씨는 “벌어들이는 마지막 한 푼까지 모두 본사에서 다 거두어간다.”라며 한탄했다.

웡씨는 멜번 동부의 녹스 시티에 미셸스 파티세리 가맹점을 열었을 때 그의 미래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스 파티세리를 소유한 리테일 푸드그룹(Retail Food Group)이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으면서 가맹점들도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9년이라는 세월을 이곳에서 허비하며 사업만 망친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 및 인생 전체가 모두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웡씨의 이야기는 그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아주 흔히 들려오는 이야기들이다.

가맹점주들은 높은 운영비용으로 인해 본전이라도 건지기 위해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문제가 되었던 7-Eleven, 도미노피자, 칼텍스 등의 경우가 그러하다. 이러한 직원 저임금 지급 문제는 가맹점들이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되어있는 구조적 문제에 그 원인이 있다고 프랜차이즈 리드레스의 매디슨 존스턴씨는 말했다.

프렌차이즈 리드레스(Franchise Redress)는 가맹점과 본사간의 분쟁 시 가맹점 측을 대변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두운 면을 폭로해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존스턴씨는 도우넛 킹과 글로리아 진스, 그리고 브럼비즈 베이커리 등을 소유한 리테일 푸드그룹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그녀가 상대했던 최악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주 많은 가맹점들이 피해사례들을 이야기하는데 정말로 끔찍한 스토리들이 많았다. 가맹점 개업을 위해 투자한 전재산을 다 잃고 결혼생활은 파탄난 경우도 있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웡씨도 미셸스 파티세리 가맹점 사업을 위해 50만불 가량을 투자했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국 망했고 그나마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겨우 다른 일자리를 잡았다.

가맹점 수수료가 총 매상액의 3퍼센트로 시작해서 이제는 10퍼센트로 올랐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리테일 푸드그룹의 케잌가격은 30퍼센트나 올랐으나 그 종류와 품질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본사에서 오는 케잌 배달 또한 매일 오던 것이 일주일에 두 번으로 줄었으며, 이는 고객들이 더 이상 신선한 케잌을 사먹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웡씨는 모든 용품들을 리테일 푸드그룹으로부터 사야만 했으며 이는 납품체인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본사측도 연간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프랜차이징 전문가 제니 부칸교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약자인 가맹점들을 조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에는 인센티브가 가지 않게 하고 가맹점들은 더 나은 조건들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부칸교수는 말했다.

“그들은 자사의 납품체인에서 커피와 밀가루, 그리고 배달서비스 등을 다 독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더 이상의 인센티브가 없어야 한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리테일 푸드그룹은 납품체인을 컨트롤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고 있다고 웡씨는 말했다. “내가 공장에 가서 요요비스켓을 사면 GST포함해서 15달러이다. 그러나 리테일 푸드그룹은 똑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비스켓을 65달러 받고 GST는 별도로 붙인다.”라고 그는 말했다.

웡씨와 같은 가맹점주들만 불만스러운 것이 아니라 리테일 푸드그룹의 주주들 또한 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회사의 주가는 60퍼센트 폭락했고 200개 점포를 폐점할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회사는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웡씨와 같은 많은 가맹점주들이 부채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인생자체가 파괴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웡씨는 호주같은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ABC방송은 리테일 푸드그룹의 공식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비전위클리뉴스, 번역: 황유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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