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호주, 자동차 생산공장들 역사속으로 사라져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7-10-06 10:12
조회수
366

호주에서 수십년간 대량생산을 이어오며 호황을 누렸던 포드, 홀덴,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들이 10월 말에 공장문을 닫고 전면 생산을 중단하며 이로인해 수많은 자동차공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자동차브랜드 홀덴은 오는 10월 20일에 애들레이드의 공장을 닫음으로써 944명의 노동자들이 감원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도요타는 앨토나의 공장에서 자동차생산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2,500 명의 공장노동자들이 감원될 처지이다.

지난해부터 호주내의 자동차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하면서 포드자동차는 정부와 함께 수백만불을 합자하여 감원된 공장노동자들을 재훈련 시켜왔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 가량만이 새로운 일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며 자동차공장에서 일했던 전직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에 직면해있다고 호주제조업노조는 말했다.

“감원노동자 대다수는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았으나 아주 낮은 임금과 좋지 않은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제조업노조 자동차부문의 폴 디펠리스씨는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전직 자동차제조 노동자들에게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호주최초로 2004년에 미쯔비시 자동차회사가 론데일의 엔진공장을 닫은 바 있었는데 폐업 2년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전직 미쯔비시공장 노동자들은 힘들게 살고 있다고 플린더스대학의 앤드류 비어교수는 말했다. 그의 연구를 통해 감원노동자들 중 단 3분의 1 만이 전의 직장과 동일수준의 풀타임 일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들중 3분의 1은 실업상태이거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외 나머지는 경제활동을 전혀 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직 자동차제조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훈련을 제공하는 계획프로그램이 있다. 8명의 전직 포드공장 노동자들은 로산나 레벨 크로싱(Rosanna Level Crossing) 프로젝트에서 현재 견습을 받고 있다. 이들 중 한명인 제이슨 임스씨는 포드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은 후 유일하게 자신이 잡았던 일자리는 비전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방가구에 페인트칠하는 일을 시작했으나 두 달 정도 하다가는 트럭운전으로 업종을 바꿨고 또다시 두 달 정도 일한 후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전 포드공장에서 보다는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지만 현재의 프로젝트에서 견습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을 그는 기뻐하고 있다. 그런 반면, 감원되기 전 20년간 포드공장에서 일했던 루스 로페즈씨는 이 프로젝트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경제적으로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언젠가는 만회가 될 것으로 보고 견디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을 닫기 전 포드자동차는 빅토리아주에 두 군데 큰 생산공장이 있었다. 한편 빅토리아주의 기술, 트레이닝부처 게일 티어니장관은 도요타의 공장폐쇄가 가져오는 경제적 여파가 포드자동차 때에 비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 감원되는 도요타 공장노동자들이 이전 포드공장 폐쇄 후 아직까지 일자리를 못구한 전직 포드노동자들과 구직경쟁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백, 수천명의 감원노동자들이 한꺼번에 구직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에 그 경제적 여파가 이전보다 더 클 것으로 본다.”라고 티어니장관은 말했다.

내일 도요타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일하게될 피터 쿡씨는 이 공장에서 27년간 일해왔지만 곧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공장 노동자로 꽤 높은 임금을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생활형편이 이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공장 노동자들의 대규모 감원이 이루어지는데도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나오지 않는다고 노조의 디펠리스씨는 말했다. “자동차업계 감원노동자들은 고 기술직의 더 나은 일자리에 대체 고용될 것이므로 괜찮을 거라고 연방정치인들은 말한다. 참 말은 쉽다.” 라고 그는 말했다.

<©비전위클리뉴스, 번역:황유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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