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도미노피자 직원, 열악한 근무환경과 매니저 갑질 폭로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8-02-07 15:02
조회수
1099

호주 도미노 피자는 18,000명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고용계약에 대한 상담을 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투표를 하도록 했고 직원들의 선호도에 따라 새롭게 교대근무시간표(rosters)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찬반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매니저 한 명이 직원들을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페츠케씨는 브리즈번의 한 도미노피자 매장에서 피자 만드는 일을 하는데, 경영 윗선에서 새로운 고용계약에 대해 호도하고 말을 교묘하게 돌려서 직원들을 조종한다고 주장했다. 도미노 호주본사는 최근 비정규직(casual) 직원들이 정규직 파트타임(permanent part time)으로 옮길 것인지 아닌지 투표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페츠케씨에 따르면, 지역매니저 한 명이 직원들에게 이 투표를 하지 말도록 회유를 했다고 밝혔다.

본사에서 이미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도록 결정을 했다고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매니저의 입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정규직 전환작업이 진행중이고 현재 99퍼센트 정도 결정되었으므로 투표할 필요 없다.”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페츠케씨는 밝혔다.

도미노 호주, 뉴질랜드 법인의 닉 나이트CEO는 이 직원의 주장에 대해 본사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팀 멤버들과도 미팅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나 기억을 다르게 하고 있었다. 매장에서 다시 한번 미팅을 갖고 이 계약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재차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라고 그는 말했다.

페츠케씨는 이 미팅에 참석하도록 초대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미노 호주본사는 18,000 명 직원들 모두에게 새로운 고용계약에 관해 설명을 하고 찬반여부에 대해 투표를 하도록 권했다고 주장했다.

정규직 전환여부에 대한 직원들의 찬반투표는 비밀보장을 위해 집에서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고 나이트씨는 말했다. 그러나 페츠케씨는 만약 새로운 고용계약 하에서 비정규직으로 고용될 경우 근무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결국 직원들에게는 손해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BC방송은 페츠케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도미노 피자 CEO에게 의견을 묻자,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이 조금밖에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시인을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선호도에 따라 근무시간표가 조정된다고 했다.

나이트 CEO는 “도미노 사업체의 유연성 있는 운영상 비정규직을 전혀 고용하지 않을 수가 없으나 한편 사업체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정규직 직원들이 필요하고 많은 직원들이 그렇게 원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도미노 매장들마다 비정규직 직원들이 소수 근무하겠지만 정규직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보면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내부고발자 페츠케씨의 말에 의하면 이 거대 피자체인의 진짜 속셈은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시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이트씨는 부인하며, “명확히 밝히자면 직원들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고용계약을 원하는지 현재의 고용계약을 원하는지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려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하든 모든 직원들이 가산수당을 포함해서 지난달 받았던 급여보다 훨씬 더 높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급은 새로운 고용계약에서나 현재의 계약에서나 거의 비슷하지만 정규직에서는 고정근무시간 보장, 휴일근무 가산수당, 병가수당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츠케씨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은 휴식시간 없이 10시간 연속근무와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저녁 6시에 매장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 4시 반 매장문을 나설 때까지 휴식 시간 없이 10시간을 근무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자신의 불만사항을 피력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이 회계법인은 도미노피자 가맹점들의 직원대상 저임금착취를 적발하고 근절하기 위한 도미노 본사 노력의 일환으로, 독립적인 조사를 하도록 올해 초 본사에서 임명한 업체이다.

페츠케씨는 이 회계법인에 가서 자신의 우려사항을 이야기하자 담당자는 아무런 동정심도 보이지 않은 채, “그래서 원하는 게 뭐죠?”라고 묻더라고 했다. 페츠케씨는 “회사측이 아닌 제3자가 나서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고용계약에 대한 설명을 해줄 때까지 결정이 미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나 그녀는 “글쎄,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자 보세요, 18,000 명이 투표를 하는데 8표가 반대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도미노 본사는 회사측이 어떤 방식으로도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전위클리뉴스, 번역: 황유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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