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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도심에 현대판 노예들 강제노동 현장 발견

QLD뉴스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6-04-20 15:14
조회수
2592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7일, 급여도 받지못하고 노동을 강요당하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는 저택 두 곳이 브리즈번 도심에서 발견되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진 담을 친 브리즈번의 한 저택 안에서는 50명의 대만 국적자들이 합숙을 하며 쉴 틈도 없이 최대한 많은 숫자의 중국인들에게 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모닝사이드와 사우스 브리즈번 두 곳의 저택에 갖혀 살았던 피해자들 중 한명인 다이씨는 경찰에 말하기를, 새벽 5시경 그는 감시를 피해 이웃여성 2명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소리쳐 불러 도움을 구했다고 했다.

그는 지갑, 전화, 신분증, 여권 등을 모두 압수당한 채 합숙하고 있다면서 20명 가량의 다른 사람들도 함께 갇혀 있다며 도망가길 원한다고 짧은 영어실력으로 단어들만 나열해서 그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는 그 이전에도 그곳을 떠나게 해달라고 “핵심간부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유-하오 후앙과 보-시운 첸은 보이스피싱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를 학대하고 방 한가운데에 5시간동안 서있게 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빌라롱 스트리트에 있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집의 면적이 700평방미터로 모닝사이드에서는 가장 큰 집으로 알려진 3백만불짜리 저택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대리석 욕실벽에 윤기나는 마루바닥과 사용하지 않는 수영장에 테니스 코트까지 갖춘 이 저택에서 노예들을 부리며 보이스피싱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연방경찰에 의하면 이 노예들은 중국본토를 대상으로 “우체국 및 경찰서 사기”라는 보이스 피싱을 수행중이었다.

“우체국 사기”는 중국본토의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에 소포가 와있다고 알려주면 어리둥절한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올 소포가 없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 이 사기단은 그들이 돈세탁의 피해자라고 말하고 놀라는 그들에게 신상정보와 은행잔고를 물어서 알아낸다.

저택의 또 다른 방에서 이루어지는 “경찰서 사기”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라고 사칭하며 그들을 범죄 용의자라고 겁을 주고 피해자들로부터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은행잔고 모두를 갈취하는 것이다.

바깥으로 문이 잠겨진 이층 방 3곳에서는 23명의 노예노동자들이 비좁게 생활해 왔으며 핵심 간부 중 한 명인 후앙은 아래층에서 그들의 여권과 전화기들을 압류한 채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 후에 35명의 또다른 대만인 노예 숙소를 사우스 브리즈번의 도체스터 스트리트에서 발견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다국적 대만 조직범죄단”에 의해 이루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앙과 첸은 기소되었지만 검찰은 이 모든 신용사기 사건이 단 두 사람만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했을 거라면서 윌리엄 첸과 솅-지운 후앙이라는 두 사람 또한 운전사 역할과 두목을 돕는 보조자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그들도 기소하였다.

두목 보조자 혐의로 기소된 그의 보석 신청이 기각되던 지난 3월 23일 이 노예노동의 충격적인 세부사항들이 법정에서 공개되었다.

검찰은 28세인 후앙이 사기단으로부터 시급 $18를 받으며 그 동안 총 $300,000를 받고 그들을 위해 일해왔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변호인은 그곳이 범죄와 연관된 곳인지 전혀 모르고 그가 일해왔다고 반박했다.

사기단에서 윌리엄 첸의 역할은 브리즈번 공항으로부터 대만 근로자들을 픽업해서 두 곳의 노예숙소에 내려주는 일이었으며 그의 보석신청도 기각되었다.

다이씨가 먼저 도망친 이후 나머지 노예들은 사기단으로부터 협박을 받았으며 보이스피싱 작업도 전면 중단되었다고 그들은 말했다.

연방경찰이 사기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용의자 중 한 명은 노예노동 피해자 한 명에게 연락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대만경찰이 호주연방경찰에 알려주었다.

사기단 4명은 현재 구금상태로 다음 공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감금되어 노예노동에 시달렸던 대만 근로자들은 모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한편 노예 숙소로 쓰였던 두 채의 집은 모두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비전위클리뉴스, 번역: 황유선([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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