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호주 대주교, 아동성학대 은폐 12개월형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8-07-11 00:01
조회수
1535

70년대 동료사제 성범죄 적접 신고받고도 복지부동
뉴카슬 법원 "교회보호가 주동기..후회의 빛 없어"
피해자들 "교황이 대주교 사임 요구하거나 해임하라"


필립 윌슨 애들레이드 대주교(67)가 지난 1970년대 동료 사제가 자행했던 아동성학대 범죄를 은폐한 혐의로 12개월형을 선고받아 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세계 최고위직의 카톨릭 성직자가 되었다.

윌슨 대주교는 아동성학대로 악명 높은 짐 플레처 사제와 같이 NSW주 마이틀란드-헌터 교구 사제로 있을 당시 플레처가 복사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피해자로부터 신고받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를 은폐한 것으로 지난 5월 드러났다.

이러한 은폐 행위는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돼 있으나 로버트 스톤 치안판사는 3일 선고공판에서 대주교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해 6개월 가택연금에 이어 가석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윌슨 대주교의 여자형제의 집이 가택연금 장소로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 오는 8월14일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스톤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범법자가 후회나 뉘우침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집행유예는 일반적인 억지력의 조건을 뒷받침해 주지 않기 때문에 이 형량이 집행 유예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판사는 윌슨 대주교의 "주된 동기"가 카톨릭교회을 보호하는 데 있었으며 다른 어떠한 합리적 설명도 없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대주교의 재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은 받아들였다. 대주교는 호주주교회의 의장도 역임했다.

플레처의 범행 5년 만인 1981년 윌슨 사제에게 이를 알리며 도움을 청했던 피해자 피터 크레이 씨는 선고공판 전에 종교 지도자들에게 기관들의 은폐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대주교의 수감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피터 고가티 씨는 윌슨 대주교의 수감이 전세계에 봇물을 터뜨려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서서 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실형의 억지효과에 따라 전세계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교의 변호인 이언 템비 씨는 지난달 선고공판 심리에서 그가 수감될 경우 다른 죄수들의 폭력 위험 속에 그의 당뇨, 심장병 및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된다면 감방에서 살아남지 못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가티 씨 등 피해자들은 "대주교가 사임하지 않는다면 카톨릭교회가 지금보다 더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교황이 윌슨 대주교의 사임을 요구하거나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코미디언 코리 와잇 씨는 2일 ABC-TV '질의응답'(Q&A) 프로에서 "10살 때까지 수양가정을 들락거리며 강간, 신체적 학대, 성학대, 굶주림을 겪었으며 특히 10살 때 어느 끔찍한 가정에 있을 때 엄마가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돌아가셨다"며 "수없이 겪어 강간당하는 데 PhD를 땄다. 수양엄마가 지독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출처: 호주온라인뉴스, 비전위클리뉴스는 호주온라인뉴스의 공식협력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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