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퀸스랜드 뉴스

더위에 쓰러진 마라톤선수, 응급조치 미흡 주최측 비난받아

작성자
vision
작성일
2018-04-22 08:05
조회수
1778

결승선을 불과 2킬로미터 앞두고 1위로 달리던 스코틀랜드의 마라톤선수가 더위에 쓰러진 후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선수에게 위험을 초래했다는 비난이 커먼웰스대회 주최측에 쏟아졌다.

스코틀랜드의 마라톤주자 케일럼 호킨스는 커먼웰스대회 남자마라톤경기에서 금메달이 거의 확정시될 만큼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내며 결승선을 불과 2킬로미터 가량 남긴 상태에서 섭씨 28도 무더운 골드코스트의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더위로 인한 쇼크로 쓰러졌다.

사우스포트 다리의 난간에 부딪치며 길 위에 쓰러진 호킨스의 모습이 전파를 탄 후 이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인들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분노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BBC 스포츠의 해설자 스티브 크램씨는 도로위에 쓰러진 호킨스에게 응급구조대가 그렇게 오래 걸려 나타난 걸 가리켜 '수치스러운 일'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의 건강이 걱정된다. 그는 다리난간에 머리를 부딪쳤다. 이 장면을 집에서 본 시청자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안타까울 것이다. 그가 다치게 생겼는데도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의료요원들이 선수 가까이에 있어야 했다고 그는 말했다.

영국의 마라톤 챔피언 폴라 래드클리프도 비난에 가세하며, 커먼웰스대회 주최측과 의료지원팀이 호킨스 선수의 상태를 다뤘던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회 주최측의 마크 피터스 대표는 응급의료진을 두둔하며, 의료지원팀이 마라톤 구간 매 킬로미터마다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주최측에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사실관계를 따져서 검토하겠다. 선수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하며 일부 제기되고 있는 '의도적인 지연' 의혹에 대해서 그럴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때로는 의료팀이 도착하고 선수가 계속 뛸 수 있는지 아닌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선수들은 놀랍게도 자신의 상태와 상관없이 보통 경기를 완주하고 싶어한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상태였을 것으로 이해가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호킨스선수가 쓰러지던 당시 근처에 있었던 관중들의 행동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관중들은 호킨스가 쓰러지는 모습을 계속 촬영했고 이러한 행동은 이번 대회의 정신과 맞지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영국의 전직 마라톤 선수 래드클리프는, 쓰러진 호킨스를 지나친 채 계속 뛰어 우승한 호주선수 셸리에 대해 야박하다는 소셜 미디어 상의 비난에 대해 그를 두둔하는 말을 했다.

그녀는 “이런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 셸리선수는 우리가 본 것을 못 보았다. 그 순간에 그 선수도 위기일발의 상황으로 뛰고 있었다. 잘못은 주최측과 의료팀, 그리고 주변에서 방관한 일부 관중들에게 있지 다른 선수들에게 있지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팀 스코틀랜드는 호킨스 선수가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으며 별다른 큰 문제는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었다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 이후에 다시 올린 트위터글에서 호킨스가 일어나 앉았고 말도 할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예방을 위해 추가의 검사들을 받고 있다고 팀 스코틀랜드는 전했다.

<©비전위클리뉴스, 번역: 황유선, [email protected]>
Total Reply 0Count

©2014-2018 Vision Weekly News all rights reserved.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or    

Forgot your details?

Create Account